문자를 하다보면, 카톡을 하다보면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화를 할 때 들리는 소리 그대로 사용을 하거나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을 틀리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대와 데를 어떻게 구분하는 것이 좋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와 데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설명을 하겠습니다. 일단 데와 대는 쓰임새 자체가 달라요. ~하데 라고 쓸 때 데는 본인이 경험한 일을 말하고 대는 남에게 들은 일을 말합니다.
그러면 한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라면 정말 맛있데 와 라면 정말 맛있대 는 어떻게 다를까요?
처음 문장은 내가 라면을 먹었는데 그 라면이 정말 맛있었다 라고 해석이 되고 두번째 문장은 다른 사람에게 들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또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1) 오늘 내가 시장에 갔는(대/데) 사람이 정말 많(대/데)
2) 철수가 오늘 지영이 결혼식에 갔었(대/데). 근데 신부가 너무 예쁘(대/데)
3) 친구가 해외여행을 갔는(대/데) 풍경이 너무 좋(대/데)
여기서 대와 데 어떤 문장이 맞을까요?
1) 은 둘다 데, 2)는 둘다 대, 3)은 순서대로 데, 대 가 정답입니다.
1) 의 데는 내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말하는 것이고 2)의 대는 친구 (타인)에게 들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의 경우 해외여행 갔는데의 데는 연결어미로 쓰였고 너무 좋대 라고 할 때 대는 들은 내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데는 ~더라 라고 해석을 하시면 되고 대는 ~다고 해 라고 해석을 하시면 됩니다.
위의 문장에 대입을 시켜 보면 1) 사람이 정말 많더라, 2) 결혼식에 갔었다고 해, 신부가 너무 예쁘다고 해 or 예뻤다고 해, 3) 풍경이 너무 좋다고 해 or 좋았다고 했어 로 해석이 되므로 대가 맞습니다.
오늘 내가 시장에 갔는데, 해외여행을 갔는데 의 경우는 '데'가 연결어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문장의 중간에 오는 경우는 모두 '데'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문 하나를 들고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내 친구 급한 약속이 생겨서 못온(대/데)
어떤 것이 맞을 까요?
정답은 바로 대가 맞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내가 스스로 경험한 일을 말한 것이 아니라 들은 내용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대와 데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했는데 다양한 예시를 들어 익혔으니 다시는 헷갈리는 경우가 없겠죠?